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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roject › double self-portrait
아크릴 물감, 아크릴, 나무 액자
이중자화상

참여자들은 에곤 실레가 그렸던 [이중자화상]을 그리며 두 개의 모순된 정체성을 표현합니다. ‘생활의 안정을 위해 선택한 간호사라는 직업인의 안정적인 나’와 ‘항상 새롭고 가슴을 콩닥거리는 것들을 쫓는 자유로운 나’, 자유와 안정은 모두 바람직한 가치입니다. 충동에 자신을 맡기면 떠돌이처럼 정착하지 못한 채 불안정한 삶을 살아야 하고, 반대로 정해진 의무 속에서만 살아간다면 단순한 도구를 벗어나지 못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. 들숨만으로 혹은 날숨만으로 숨을 쉴 수 없듯이 자유와 안정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 소중히 지켜야 할 자신의 진정한 모습입니다. [이중자화상] 속 두 개의 자아는 서로에게 기대어 의지합니다. 그동안 충돌하고 다투던 쌍둥이는 [이중자화상]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며, 서로를 돕는 조력자가 됩니다.